위대한 스승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우리는 가끔, 스승은 완벽해야 한다고 착각합니다.흠 없는 인격, 논리적 무결함, 늘 정답만을 제시하는 존재.그런데요, 그런 사람 정말 존재할까요?공자는 그런 완벽한 스승이 아니었습니다.그는 수없이 거절당했고,정치적 이상은 번번이 무시당했으며,제자 앞에서조차 감정을 감추지 못했던 인간이었습니다.그렇다면, 그런 스승을 따라다녔던 제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논어를 읽다 보면, 제자들이 공자의 실패 앞에서 어떤 태도로 스승을 바라보았는지가 곳곳에 묻어납니다.오늘은 '공자의 실패를 보는 제자들의 시선'에 집중해보려 합니다.그리고 그 속에서 진짜 스승과 제자의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어보려 합니다. 자공의 안타까움, "스승은 너무 높습니다"자공은 말솜씨가 뛰어난 제자..